“SGC에너지, 관심은 실적 회복보다 규제 리스크 해소 여부에 집중될 것”
2분기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SGC에너지가 전력시장 규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를 적용했다”라며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온실가스배출권 가격 약세로 판매가 없었던 점과 발전소 정비에 따른 가동일수 감소로 발전/에너지 부문 실적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전기판매 실적은 개선이 가능하나 배출권 가격 회복과 그에 따른 판매 회복 여부가 이익 레벨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5.4배, PBR 0.7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SGC에너지의 2분기 매출액은 66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3% 증가했다”며 “SGC그린파워 실적의 온기 반영과 전년대비 높아진 SMP로 외형은 크게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GC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9% 감소했다”며 “공급인증서(REC) 판매량이 늘어났고 증기 부문 매출도 증가했지만 정비 일수 증가에 따른 전기 판매실적 부진으로 감익이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연탄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우드펠릿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원재료 믹스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부터 SMP가 상승했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강세에 따른 SMP 추가 상승이 이뤄질 여지가 많다는 점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라며 “건설/부동산 부문은 프로젝트 공정진행 본격화로 외형이 성장했으나 원가 부담으로 마진 하락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제적인 원재료 수급으로 하반기 비용 증가 요인보다 SMP 상승에 의한 실적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LNG 현물 가격이 겨울철 수준까지 상승했고 연내 SMP가 1분기만큼회복할 경우 연료비단가 차이에 의한 추가적인 마진 확보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는 마진을 강제로 포기하도록 하는 규제 리스크 해소 여부”라며 “실적 추정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저평가 구간에서 반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후 진행 상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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