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하반기 실적도 상향이 불가피하다”
설명이 안 되는 역대급 저평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심텍에 대해 2분기에 다시 한번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4774억원,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114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7%, 24%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이유는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고부가가치 패키지기판 중심으로 믹스가 개선되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PC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PC향 모듈 PCB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는데, DDR5향 공급이 본격화됐고, 해당 제품의 수급도 타이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 내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제품은 GDDR6, SiP로 메모리, 비메모리 무관하게 견조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텍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듈 PCB 부분에서는 DDR5 제품군의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패키지기판 부문도 메모리향 제품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상반기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심텍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2371억원으로 2분기에 달성한 분기 영업이익 1100억원 이상의 체력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4358억원으로 회사 측의 가이던스 4456억원보다 소폭 낮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회사 측 가이던스의 환율 가정은 1250원으로 업사이드 여력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및 2023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23%, 17%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가대비 상승 여력이 100% 이상으로 괴리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심텍의 분기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초과했는데, 시가총액은 1조2900억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심텍의 주가는 패키지기판 업황 및 영업이익률 피크아웃 우려로 인해 3월 25일 최고가대비 25% 하락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0%에서 24%로 4%p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수급은 제한된 증설로 인해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14배로 설명할 수 없는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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