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 발레와 손잡고 저탄소 철강원료 협력 넓힌다
두 회사 HBI 생산 추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 체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 대표 철강사 포스코가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 발레(Vale)와 손잡고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협력을 넓힌다.
두 회사는 이달 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발레 본사에서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과 루이즈 메리즈(Luiz Meriz)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
포스코와 발레는 HBI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 방안을 놓고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공장 최적 입지부터 규모, 생산 방식 및 경제성 등 HBI 사업을 위한 기초 방안 검토를 끝낼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발레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해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연구 분야를 HBI 사업까지 늘리게 됐다.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며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의 협력 분야를 HBI로 넓히게 됐다”며 “원료 공급사 역량을 갖춘 발레와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메리즈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두 회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HBI 사업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양사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체제를 앞장서서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원료 공급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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