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이익 377억원...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 두드러져
렌탈 자회사 지속 성장, 호텔 손실폭 감소
SK렌터카 및 SK매직 고객 맞춤형 신규 서비스 출시 눈에 띄어
“기존 사업 모델 업그레이드, 기업가치 제고 위한 투자 이어갈 것”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네트웍스가 렌탈 자회사를 비롯한 사업 전반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1437억원, 영업이익이 377억원이라고 밝혔다.
철강 사업 중단 및 신규폰 출시 대기 영향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증가했다.
이는 모빌리티(이동수단)·홈케어 분야에서 신규 사업 론칭 및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일궈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완화로 호텔 사업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단기 렌탈 및 중고차 매각 호조 성과가 지속된 SK렌터카는 2분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전기차 '폴스타 2' 단기 렌탈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을 확보했고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방문 정비 서비스 ‘스마트 홈정비 서비스’도 론칭했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수입차 관리앱 ‘더카펫(THE CARPET)’을 공식 출시했으며 온라인 타이어·배터리몰 ‘타이어픽’을 통해 타이어 라인업(제품군) 확대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SK매직은 새로운 사업 진출과 주요 제품 신규 모델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매직은 지난 5월 침대 렌탈 및 케어 서비스 ‘에코 휴(ECO hue)’를 출시하며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진입했으며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제습 기술을 적용한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선뵀다. 이와 함께 정수기·식기세척기·인덕션 등 신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해 고객 상품 선택지가 넓어졌다.
워커힐은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객실과 식음료 사업이 회복 효과를 보였으며,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출시와 ‘빛의 시어터’ 전시 오픈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중고폰 재활용 사업을 하는 민팃은 휴대폰 제조사와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상반기 렌탈 자회사 중심의 탄탄한 성과를 거둔 동시에 전기차 충전, 친환경 소재, 블록체인 등 미래 유망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집행해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및 사업 접목을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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