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2% 늘어난 5037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719억원을 기록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1% 늘어난 2328억원,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1% 늘어난 6514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697억원을 기록했다”며 “4월 20일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월까지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분법 회계처리, 5월부터는 연결 회계처리하여 반영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공장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우호적 환율 효과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생산 배치수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누적 수주 79억달러, 위탁생산(CMO) 73건, 위탁개발(CDO) 95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4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며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7월 18일자로 매입 완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10만8000평으로 기존 제1바이오캠퍼스 대비 30% 큰 규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Eylea 바이오시밀러 SB15 3월 임상 3상을 완료했다”며 “Lucentis 바이오시밀러 SB11 올해 6월 미국 출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농도(100㎎/㎖) Humira 바이오시밀러 SB5-HC 2분기 EMA 승인했다”며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접수했으며, 올해 하반기 하반기 FDA 승인 목표”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며 “기존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매출액 20%대 중반 성장, 영업이익률 30%대 초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번 가이던스 매출액 30%대 초반 성장, 영업이익률은 기존과 동일하게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매출액 10%대 중반 성장, 영업이익률 20% 상회할 것으로 제시했다”고 점쳤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에 따른 기업인수가격배분(PPA) 회계처리를 진행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정가치(Fair Value) 5조4000억원, 순자산가치 1조원. 프리미엄 4조4000억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영업권 6000억원, 파이프라인, 판매중인 제품의 무형자산 가치 3조7000억원, 건물 1000억억원으로 구성했다”며 “상각 대상 자산은 영업권 제외 약 3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PPA로 발생한 상각비는 326억원”이라며 “2개월 기준 금액으로 3개월(분기)로 단순 계산 시 489억원”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균등 상각 방식은 아니므로 분기 편차가 발생했다”며 “현금이 유출되지 않는 회계상의 비용.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나,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에는 영향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