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아키월드… 4분기 XL게임즈 신작 및 에버소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이익 수준이 마케팅비 효율화와 인건비 안정화에 힘입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예지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1.6% 증가한 3388억원, 영업이익은 900.5% 증가한 810억원을 기록했다”며 “ 매출은 애드센스 매출 인식 변화에 따른 모바일 매출 감소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이익단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을 통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윤예지 연구원은 “2분기 오딘 일매출은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20억원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오딘 국내 매출은 3분기 1주년 기념 업데이트, 4분기 공성전 컨텐츠 업데이트로 10억원 초반대를 견조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오딘 일본, 북미/유럽 출시도 일매출 3억원 내외의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마무스메는 7월 25일 업데이트 이후 일매출 150억원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빠르게 안정화되며 3분기 평균 일매출은 1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타 매출은 세나테크놀로지가 계절적 성수기를 맞으면서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며 “우려했던 마케팅비는 200억원 수준에 그치며, 카카오게임즈의 뛰어난 마케팅 효율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출시 예정인 PC MMO 아키월드는 매출 기여보다는 카카오게임즈의 보라 체인의 가치를 리레이팅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르4 이후 고퀄리티의 블록체인 MMO 게임은 공백기에 가까웠기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XL게임즈 신작은 하드코어 모바일 MMO로 해상전 등 기존 MMO 보다 풍부한 즐길거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케팅비 효율화 및 인건비 안정화로 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오딘 매출 비중이 내려감에 따라 지배주주순이익률이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내려갔다”며 “현재 12MF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으로, 주요 신작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경우 추정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