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군 블랙이글스, KAI T-50B로 이집트 상공 비행해 수출 기대감 높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8.04 15:26 ㅣ 수정 : 2022.08.04 15:26

세계적으로 검증된 FA-50 경공격기... 이집트 공군에 최적의 솔루션
이봉근 KAI 상무 “전략적 공동생산 통한 아프리카 및 중동 거점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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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이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한국 공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 공군 공중곡예팀 블랙이글스가 세계 최초로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이집트 수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이글스 T-50B의 비행은 FA-50 경공격기 이집트 수출 청신호로 여겨진다.

 

이번에 날아오른 T-50B와 수출을 추진 중인 FA-50은 T-50 고등훈련기에서 파생된 전투기다. 이에 따라 T-50B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FA-50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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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압바스 하쉼 이집트 공군사령관 중장(오른쪽 두번째)과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상무(왼쪽 두번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AI]

 

KAI는 이달 3일(현지 시각) 공군 블랙이글스의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와 발맞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아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2023년 기종(비행기 종류) 선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집트 훈련기 시장은 100여 대에 달하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FA-50은 경쟁 기종인 중국 AVIC L-15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M346 대비 이집트 공군 주력 전투기 F-16과 호환성이 높아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상무는 “KAI는 이집트 현지에서 공동생산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집트가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욱 주(駐)이집트 한국대사관 대사는 “방산협력은 양국간 최고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협력 분야”라며 “정부-업체-대사관이 참여하는 K-방산 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현 이집트 대통령이 강력한 지도력으로 군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KAI는 보다 적극적으로 FA-50 홍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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