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1.7% 늘어난 3388억원, 영업이익은 900.5% 증가한 81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이 추정치(3602억원)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영업이익은 추정치(770억원)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정의훈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매출이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는데, 3월 말 대만에 출시된 오딘의 매출 순위가 출시 초반 이후 다소 내려왔고 국내 오딘도 콘텐츠 업데이트 지연으로 매출이 정체된 것에 기인한다”라며 “2분기 오딘의 합산 일매출은 10억원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반면 기타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7% 늘어난 110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실내 골프 시장 호조세와 부품 수급 문제 해소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비용에서 예상보다 적었던 마케팅 비용 집행과 오딘 매출 비중 증가로 낮아진 지급수수료율로 인해 마진율 개선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들어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는 다소 하락하며 한동안 플레이스토어 기준 5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다”라며 “하지만 7월 25일 우마무스메 ‘키타산 블랙’이 업데이트되면서 당일에만 1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최근까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출시 직후 매출 하락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평균 매출 순위는 3~5위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오딘의 경우, 대만에서 매출 하향이 불가피하지만 국내에서 지난 6월 1주년 업데이트로 일간활성이용자(DAU)가 다시 증가하는 등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3분기 전체 오딘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공개(IPO)가 이르면 연내에 진행될 가운데, 신작 우마무스메 흥행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은 어느 정도 진정됐다”며 “하반기 에버소울(수집형 RPG), 디스테라(생존 FPS), 엑스엘게임즈 신작(MMORPG) 등 기대 신작들의 출시 가시화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