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오딘 대만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우마무스메 성과가 일부 기여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3388억원, 영업이익은 8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오딘 대만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신작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일부 기여되면서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국내와 대만을 합친 오딘의 일평균 매출액은 22억원, 우마무스메는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기타 매출액은 스포츠 사업의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으로 인해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은 전분기에 이어 6% 수준을 유지했다”라며 “이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42억원, 1076억원”이라며 “이는 우마무스메의 일평균 매출이 8~15억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국내와 대만을 합친 오딘의 일평균 매출이 15억원 내외에서 하향 안정화된다는 가정이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마무스메는 7월 25일 신규 캐릭터 ‘키타산블랙’ 업데이트 이후 일매출 15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트래픽도 30% 늘어나 향후 추가 이벤트 시에도 견조한 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로 9억원을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정체된 오딘 매출액이 주/월간 단위의 업데이트와 4분기 공성전을 통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카카오게임즈의 3, 4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892억원, 900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은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5배로 저평가 국면은 아니지만, 우마무스메 성과가 온기 반영되고 다수의 신작 출시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신작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