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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음악 혼자 끌 순 없다… 미디어&커머스 회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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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05 08:15 ㅣ 수정 : 2022.08.05 08:15

2분기 영업이익 556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CJ ENM에 대해 엔데버 콘텐트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며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늘어난 1조1926억원, 영업이익은 35.2% 줄어든 556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미디어는 프리미엄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CJ ENM의 콘텐츠 투자액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약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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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 연구원은 “엔데버 콘텐트는 1분기 1100억원, 2분기 2200억원으로 실적 기여가 높아졌고, 딜리버리 기준으로 실적이 인식되기에 미국 현지 제작 상황 고려 시 실적 관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전체적인 실적 강화를 위해서 판매 매출의 지속적 개선은 물론 시즌과 합병한 티빙의 가입자 확대에 동반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업셀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는 2분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9202억원으로 부진하여 볼륨감소에 따른 역성장이 나타났다”며 “영화는 ‘브로커’, ‘헤어질 결심’ 등의 영화제 수상 작품에도 불구하고 흥행 실패로 손실을 지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음악은 일본 로컬 데뷔 그룹의 선전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온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리오프닝으로 앨범 판매에 콘서트 및 MD까지 성장해 컴백에 따른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음악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늘어난 3038억원, 영업이익은 41.5% 증가한 517억원으로 성장할 것을 전망한다”며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상황에 따라 실적 개선은 더욱 확장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디어와 커머스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21.0%, 43.3% 줄어든 1315억원, 680억원으로 추정하기에 음악 개선 폭보다 미디어와 커머스 부진이 크다”며 “프리미엄 콘텐츠에 기반한 CJ ENM의 높은 광고시장 점유율, 엔데버 콘텐트의 실적 반영 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글로벌향 체력강화까지 미디어 부문의 중장기적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이지만 콘텐츠 제작비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커머스는 TV와 디지털 취급고의 동시 부진이 발생하기에 하반기 경기침체 등에 대비한 취급고 강화 전략에 따른 반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커머스의 구조적 부진과 박스 오피스의 더딘 회복이 예상보다 크다”며 “하지만 멀티 스튜디오 체재의 미디어 성장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지화에 성공한 음악의 성공과 신규 데뷔에 따른 확장성까지 음악의 개선 추세 역시 유효하다”라며 “이에 콘텐츠 투자액 증가에 따른 수익성 훼손은 올해 두드러진 상황이라 판단하고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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