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총 배당금에 유의… KT와 비슷한 주가 흐름 예상”
2분기 실적 내용상 양호, 3분기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높은 이익 성장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주당배당금(DSP)에 걸맞는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추천 사유는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용상으론 나쁘지 않은 실적이었고, 이동전화매출액,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전망을 감안하면 3분기엔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3.5GHz 주파수 대역 20MHz 추가 확보를 통한 하반기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고, 올해 DPS 전망치와 최근 수년간 DPS 성장률, 영업이익 레벨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2484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565억원)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개선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50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금을 제외하고 보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5G 가입자 순증 폭 둔화에도 휴대폰 가입자 순감 폭 둔화에 힘입어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폭이 전년 동기대비 2.6%대로 크게 확대됐고 마케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에 그치고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감가상각비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요 실적 지표들은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무엇보다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감가상각비 역시 3분기까지는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이나 그 폭이 미미할 것임을 감안하면 3분기엔 전년 동기대비 및 전분기 대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LG유플러스 3분기 이후 실적 및 배당 전망에 집중한 투자 전략 설정을 권고한다”며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반면 중간 배당금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250원으로 결정됐는데 이는 경영진이 낙관적인 하반기 이익 전망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결국 연말 배당금을 포함한 올해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650원으로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 LG유플러스 투자가들은 연초 KT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전년도 배당금이 발표되고 올해 1분기 KT 어닝 서프라이즈 발생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반기 코스피대비 월등한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2022년 추정 DPS 2200원에 대한 컨빅션이 KT 주가를 올린 셈”이라며 “동일한 관점으로 보면 LG유플러스 추정 DPS 650원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감 상승 시 연내 주가는 1만5000원~1만6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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