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K-푸드·바이오 호조로 2분기 매출 22% ↑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8.08 17:27 ㅣ 수정 : 2022.08.08 17:27

B2B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집중, 식물성 식품 육성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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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대한통운 제외, 단위:억원) [표=CJ제일제당]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4조5942억원, 영업이익 393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것이다.

 

계열사 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 매출은 7조5166억원, 영업이익은 5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7.4%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2조 6063억원, 영업이익이 1677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7.8%, 29.1% 오른 것이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이끌었다. 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급증했다. 미국(슈완스)을 포함한 주요 사업국가에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비용구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 결과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이르렀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1조3896억 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소비자 수요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핵심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B2B∙편의점 유통 비중을 늘렸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3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이오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제일제당은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첨단 호환생산기술과 우수한 입지에 힘입어 시장 지위를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과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 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신규 수요를 확보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케어(Feed&Care) 매출은 6682억원으로 6.8%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약 94% 급감했다.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당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하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B2B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육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지난 5월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해양 생분해 소재 PHA를 비롯한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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