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NAVER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2분기를 기점으로 주요 사업부의 성장률 하락 추세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2분기 매출액은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336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라며 “서치플랫폼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는데, 검색 품질 개선 및 디스플레이 광고(DA) 라인업 확장 효과로 인해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커머스 매출액은 19.7% 증가했다”며 “높은 기저 효과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6.9%, 브랜드스토어는 86.2%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 대비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매출액은 이북재팬 편입으로 인해 114%나 증가했다”며 “마케팅비는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인해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6.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검색광고(SA) 중심의 서치플랫폼 사업은 우려 대비 양호하며, 커머스 매출의 성장률 하락 추세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분기 SA는 전년대비 9.5% 성장하며 경기우려로 인한 전반적인 업황 둔화 속에서도 견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A는 이용자의 ‘의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환율과 효율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또한 커머스 사업은 여행 및 예약 관련 거래액과 디스커버리나 Creation기반 서비스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신규 BM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통합 마진율은 33%로 낮아졌지만, 향후 솔루션 매출 기여와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점진적인 상승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미미한데, 동종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주요 사업부의 성장률 하락 추세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용 통제를 통한 의미있는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러한 우려가 반영되어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