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일하는 법 (1)] 지식재산권(IP)·메타버스·NFT는 고정관념을 깨는 도구

지민욱 인턴기자 입력 : 2022.08.09 22:40 ㅣ 수정 : 2022.08.10 07:58

지식재산권(IP) 사업과 메타버스·NFT라는 BM의 본질에서 일하는 법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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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절실합니다. 뉴스투데이의 ‘일하는 법’은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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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네트워크 이필성 대표(오른쪽)와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 그리고 작업공간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김영주]

 

[뉴스투데이=지민욱 인턴 기자]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이필성 대표가 구글 코리아를 그만두고, 그의 친구이자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와 함께 시작한 국내 ‘MCN’ 기업이다. ‘MCN’이란 ‘Multi Channel Network’의 약자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타, 인플루언서들을 관리해주는 기획사이다.

 

■ 일하는 법 1= '광고수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BM창출

 

 

이필성 대표는 2015년 창립 당시, 성장하는 디지털 플랫폼, 줄어드는 TV 시청률, 늘어나는 인플루언서 등의 현상을 목격하고 미디어 시장의 격렬한 변화를 예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도티(나희선)를 좋아하는 시청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도티와 함께 창업했다. 그런데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MCN 기업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광고 수익'으로 먹고산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IP(지식재산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창출하는 게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가장 중요한 '일하는 법'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 일하는 법 2= 크리에이터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4가지 IP(지식재산권) 사업에서 성공을 거둬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일하는 법은 BM의 본질에서 출발한다. 그 본질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방법론을 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크리에이터 자체의 가치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IP 사업은 크게 4가지(상품화, 디지털, 콘텐츠 공급, 오프라인)로 구분할 수 있다.

 

상품화 사업은 크리에이터 세계관을 기반한 다양한 상품을 자체 제작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유통하는 사업이다. ‘샌드박스 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패션, 문구, 토이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은 게임과 같은 앱을 개발한다거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하고 라이센싱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삐쭈’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이 있다.

 

콘텐츠 공급 사업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는 사업이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이런 콘텐츠들을 타 플랫폼인 OTT나 케이블, IPTV 등 다양한 레거시 채널에 유통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은 뮤지컬이나 콘서트 등 공연 분야뿐만 아니라 전시회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사업이다. 2022년 4~5월에는 어린이날 프로젝트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샌박운동회’를 열었다.

 

이처럼 크리에이터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화하는 게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일하는 법이자 성공비결인 것이다. 

 

■ 일하는 법 3= 신기술(메타버스)과 새로운 문화적 가치(NFT)를 접목해 신시장을 창출해 

 

'신기술'과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접목해 BM을 개발하는 것은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또 다른 일하는 법이다. 우선 크리에이터 메니지먼트뿐만 아니라, IP와 팬덤을 기반으로 웹 3.0 시대의 핵심인 ‘NFT’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중이다.

 

지난 1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클레이튼’과 기술 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로부터 제작 아티스트 권한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NFT 기술 및 생태계 확충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론칭한 ‘메타 토이 드래곤즈 프로젝트’는 지난 2월 판매와 동시에 퍼블릭 민팅(Public Minting) 9,000개가 매진되며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글로벌 거래량 9위, 클레이튼(Klaytn) 계열 NFT 거래량 1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스포츠 자회사인 SBXG를 중심으로 ‘메타 토이 드래곤즈’를 이스포츠와 결합하여 웹(Web) 3.0에 맞춘 P2E 게임, 메타버스, 다양한 IP사업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이러한 사업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 받아 채널A, MBC, 현대건설 등 다양한 기업들과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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