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실적개선세는 당분간 지속… 모멘텀은 다소 둔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0 14:04 ㅣ 수정 : 2022.08.10 14:04

2분기 영업이익 274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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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한섬에 대해 2분기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3574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74억원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90억원)를 소폭 하회했다”며 “의류소비 개선세로 모든 카테고리가 1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며 견고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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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 연구원은 “더캐시미어/타임 등 주력 브랜드들이 선전한 가운데 남성복 브랜드가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채널별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이 각각 15% 성장하면서 채널 믹스 개선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된 전년 동기대비 0.2%p 늘어난 7.7%까지 상승했다”라며 “다만, 리퀴드 퍼퓸바 등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 확대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판관비율은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소비경기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7~8월에도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에 한섬의 7월 판매신장률은 전년대비 10% 이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8월 말에는 자체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를 출시할 예정이고, 9월에는 수입 브랜드 ‘아워레가시’ 런칭을 통해 외형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실적개선에도 불구 주가와 실적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섬은 매크로적으로는 소비심리, 실적 측면에서는 수익성개선세와 유사한 궤적을 그려왔는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점진적 소비 둔화 가능성과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단기적 비용 발생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330억원 수준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세적인 실적 모멘텀 둔화 가능성 감안 밸류에이션을 낮췄기 때문”이라며 “향후 신규 브랜드 성과와 화장품 사업 가시화 등 성장의 방향이 장기 과제”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5.2배에 불과하나,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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