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한 3조1369억원, 영업이익은 28.2% 늘어난 1161억원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CJ대한통운의 국내 택배 시장 점유율이 1분기 대비 회복됐고, 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남에 따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 늘어난 9239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파업으로 43%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이 2분기말 47%까지 회복됐고, 이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해 영업이익률이 6%대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택배 판매가격은 226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상승했으며, 올해 하반기 ASP는 2250~2300원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고 물동량 또한 기존 물량 회귀 및 신규 물량 유치로 전년 수준 회복을 예상한다”며 “글로벌 부문도 사업구조 개편과 영업 확대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핵심 국가인 미국, 인도, 베트남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CL 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7%, 7.9% 증가해 대체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CJ대한통운 이익에 가장 중요한 국내 택배 부문은 판가 인상 반영과 물량 회복으로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을 추정하며, 이와 더불어 네이버 셀러(현재 고객 165개사) 및 종합몰과 전문몰 이커머스 물량 수주 성장 또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택배 부문 정상화, 수익성 집중을 위한 전사 체질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12.8배 수준으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