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구조 개편과 방산수출 레벨업”
2분기 매출액 1조6711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사업구조 재편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시를 통해 방위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결의했다”며 “먼저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고 (주)한화의 방산 부문(매출 1조4200억원 영업이익률 8~10%)을 인수하여 한화그룹 내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방산 사업 연관성이 작은 민수 계열사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를 각각 한화 임팩트와 (주)한화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일정은 8월 말 한화파워시스템 매각, 11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 흡수합병, 11월 30일 한화 방산부문(매출 1조4200억원, 영업이익율 8-10%) 인수, 2023년 1월 한화정밀기계 매각 등 2023년 3월 주총을 거쳐 거래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사업부 재편에 따라 실적의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추후 테크윈도 기본적으로는 매각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방산(우주)업체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27일 폴란드 국방부는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납품 등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맺었다”라며 “계약규모는 K2 전차 980대(18조원), K9 자주포 670문(4조원), FA-50 경공격기 48대(3조8000억원) 등으로 1차 계약에서 10조원대, 총 사업규모는 26조원, 지원차량, 탄약 등 포함시 40조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는 폴란드가 이미 지난 2014년 K9 자주포 차체 120여 대를 수입, ‘크랩’ 자주포를 생산한 적이 있다”라며 “ K9 자주포는 터키, 인도, 호주, 핀란드, 이집트 등 세계 8국에 700여 문이 수출돼, 세계 자주포 시장의 50여%(궤도형과 차륜형 포함)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향 K9 자주포는 48문을 한국에서 우선 도입하고, 이후 620여 문은 2030년까지 추가로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외 호주 레드백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등 방산 수출비중이 높아지며 이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1조6711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129억원, 영업이익률은 1.1%p 하락한 6.8%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1%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밀기계에서 중국 시장의 봉쇄, 한화디펜스와 한화파워시스템의 인도 지연 등이 있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사업 손실 폭 축소와 한화테크윈의 호실적 등에 따라서 매출 감소 폭이 최소화되면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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