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휴온스가 올해 2분기 최대 매출인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다만 제조원가 상승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11일 휴온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 신장 원인은 ‘수탁’과 ‘뷰티·웰빙’ 사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꼽히고 있다. 수탁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제품 ‘슈가마덱스나트륨주’(근이완제)가 유입돼 매출은 111억원을 기록하며 수탁사업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또 점안제 수탁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에 힘을 보탰다.  

뷰티·웰빙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4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비타민 주사제와 리즈톡스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이로 인해 웰빙·비만·통증 부문의 매출은 1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또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의 성장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매출 16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안제 전용 2공장 제조 원가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제조원가는 하반기 시험 가동 준비 중인 점안제 공장의 인건비 등이 선반영됐다. 연구개발비는 임상 3상 준비 중인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에 추가 비용이 투입돼 전년 대비 33% 늘어난 103억원을 기록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불확실한 대외 시장 여건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주력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준비 중인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 3년 내 그룹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이상지질혈증 분야의 개량신약인 ‘HUC2-39’6의 임상 1상이 승인됐다. 또 7월에는 위식도역류질환 분야 개량신약인 ‘HUC2-364’의 임상 1상이 승인됐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년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휴온스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