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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가 싸지만 호재 없어 저평가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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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1 13:49 ㅣ 수정 : 2022.08.11 13:49

2분기 본사 이익 부진, 장기 실적 전망 양호·단기 이익 감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KT에 대해 당분간 박스권 매매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2023년 높은 주당배당금(DPS)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고 기대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절대 저평가 상황”이라며 “하지만 재료 부족으로 2022년 하반기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니 당분간은 올해 추정 DPS와 기대배당수익률 5.5~6.5%를 감안한 3만5000원~4만원 박스권 트레이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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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KT의 2분기 IFRS 15 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4592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4879억원)를 하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아무래도 일회성손익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분기엔 자회사 부동산 매각차익 800억원이 반영된 반면 이번 2분기엔 종업원 우리사주 매입자금 지원금 450억원이 인건비로 처리된 탓”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탑라인은 전년 동기대비 2%대의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년대비 YoY 3% 상승을 기록했다”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영업비용은 1분기를 저점으로 증가 추세로 반전하여 불안한 양상”이라며 “2분기 마케팅비용은 6765억원으로 5G 순증 가입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 1%씩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산화된 가입자유치비용 누적 합계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광고비도 바닥에서 올라온 데 따른 것”이라며 “단 본사 감가상각비는 LTE 사용대가 감소/5G 설비투자 부진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1557억원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핵심 자회사인 BC카드 및 부동산 자회사 이익 증가와 더불어 클라우드 등 이익이 수반되고 있는 자회사가 증가함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동전화매출액 및 영업비용을 감안하면 KT는 전분기 대비 기준 영업이익 감소세를 올해 4분기까지 지속하다 내년 1분기 다시 역대급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주가가 쉴 수 있지만 장기 우상향 기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2022년 7~12월엔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순자산 및 배당 가치로 볼 때 절대 저평가 국면인 것은 분명하나 특별히 부각될 호재가 없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이익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나 이 정도로 만족할만한 투자가들이 아니며 2022년 확정 배당 윤곽 및 2023년 뚜렷한 이익 전망이 나와야 다시 적극적인 매수세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여기에 가을 국정감사도 부담 요인”이라며 “통신사들이 실제 피해를 입진 않겠지만 투자 심리 위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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