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해 2분기는 그룹사의 실적 기여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459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수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5.2%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우리사주 관련 일회성 인건비 411억원이 반영됐고 DIGICO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및 비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또한, KT클라우드 분할로 이연법인세가 약 2000억원 반영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1조600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5G 가입자수는 747만명, 핸드셋 가입자의 53.5%를 차지하며 통신3사 중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통신(MNO)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3만2446원으로 상승했다”며 “이번 분기에는 그룹사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로 BC카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9912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우영우’ 흥행 등으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며 콘텐츠 자회사 매출액은 45.2% 증가한 2853억원, 호텔 영업 회복으로 에스테이트 매출액은 46.3% 늘어난 977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사의 이익기여는 전년 동기대비 24.9% 늘어난 1557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KT의 핵심 성장동력은 DIGICO 사업”이라며 “2분기 감가비, 서비스구입비 등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은 TELCO가 아닌 DIGICO에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KT클라우드 분사로 인한 별도 조정당기순이익 영향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2022년 예상 주당배당금(DPS) 2300원을 유지한다”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0%, 12M Fwd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9배로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는 저평가 상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