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32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삼성전자 내 ‘연봉킹’에 올랐다.
1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32억6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6200만원과 상여 23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7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해 김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김현석, 고동진 전 사장은 각각 20억7800만원, 26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전 사장은 급여로 4억3900만원, 상여로 16억2200만원 등을 받았다. 고 전 사장의 급여는 4억6800만원, 상여는 21억2600만원이었다.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20억7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2600만원, 상여 14억1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9억9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5억2400만원과 상여 4억3400만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11만790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만3485명보다 4419명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시 채용과 상반기 공채를 통해 직원을 늘려왔다.
한편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6개월간 85만명 이상 늘며 6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지분울 1% 이하의 소액주주 수는 592만26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506만6351명과 비교해 85만6342명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연초 7만원대에서 지난달 5만원대까지 하락하다 최근 6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지난 상반기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5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주가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