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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하반기 실적 개선과 전동화 사업부의 고성장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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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7 06:56 ㅣ 수정 : 2022.08.17 06:56

모듈/부품 사업 물적분할 루머에 주가 3.5% 하락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가 하락은 지배구조 이슈도 아니고, 알짜 자회사 분할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 16일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3.5%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배경은 모듈/부품 사업을 분할하여 자회사를 신설할 것이라는 뉴스”라며 “한국거래소는 풍문 또는 보도와 관련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현대모비스는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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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이번 루머를 지배구조 전환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업가치를 낮추려는 의도 혹은 알짜 사업을 물적 분할한 후 기업공개(IPO)하여 지분을 희석시키려는 의도 등으로 오해하면서 주가하락이 발생했다”라며 “하지만, 이번 결정은 ‘불법 파견’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생산전문 자회사를 신설하고, 생산 안정화를 이루려는 일환”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재 일부 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듈/부품 공장에서 생산 전문 협력사들과 도급 계약을 맺고 사내 하청 형태로 생산을 진행해 왔는데, 이것이 불법 파견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지속되면서 이번에 생산구조를 자회사 고용 형태로 변환하는 것”이라며 “즉, 기존 모듈/부품 사업의 대부분 기능은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생산만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후 기존 협력사 생산 직원들에 대한 경력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인건비 증가의 소지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산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사한 사례는 2021년 현대제철이 생산 자회사 3사(현대ITC, 현대ISC, 현대IMC)를 설립한 것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이번 뉴스는 지배구조 이슈 혹은 알짜 자회사 분할을 통한 지분 희석 등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지난 4분기 동안 고객사들의 생산차질과 원부자재비/운송비의 증가, 그리고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 감익을 기록했다”라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의 제거와 고객사들의 생산증가, 그리고 비용 안정화에 힘입어 증익 구간으로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고객사들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생산증가와 함께 전동화 매출액도 동반 고성장을 지속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적자 폭 축소와 중장기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 초반까지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황에서 루머로 인한 주가하락은 신규 진입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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