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도세에 2,530선 하회...삼성전자, 소폭 하락에 '눈치'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17 10:30 ㅣ 수정 : 2022.08.17 10:30

코스피, 0.17% 하락 중...기관 901억원·외국인 41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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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43.15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한 이후, 그 폭을 조금씩 확대하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17%) 내린 2,529.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12%) 높은 2,536.57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01억원과 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900억원을 팔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71%와 0.1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19% 밀려났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월마트, 홈디포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각각 5.11%와 4.06% 급등했다. 다른 소매업체인 타겟과 베스트바이 주가도 각각 4.57%와 4.45% 뛰었다. 반면 애플 주가는 0.09%, 테슬라 0.89%, 엔비디아 0.80%, 마이크로소프트 0.26%, 알파벳 0.31% 등은 하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월마트, 홈디포 등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유통, 소비재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는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하락했다. 경제지표 역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은 내일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와 FOMC의사록을 기다리는 모습이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특별사면 발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이 부회장의 8·15 특별복권 발표에 힘입어 0.5% 상승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3% 빠진 6만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0% 내린 45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0% 상승한 9만68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88%)와 현대차(-2.03%), 삼성SDI(-0.79%)는 주가가 밀리고 있다. LG화학(0.45%)와 카카오(0.12%)는 오르는 중이다. NAVER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포인트(0.52%) 내린 830.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2%) 높은 834.91로 출발해 약보합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81억원과 42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4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42%)과 엘앤에프(4.43%)는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3%)와 카카오게임즈(-0.51%), HLB(-1.82%), 펄어비스(-0.34%), 셀트리온제약(-0.56%), 알테오젠(-2.23%), 에코프로(-0.08%) 등 대부분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휴기간에도 그랬지만, 최근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이나 S&P500 에 비해 반등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미국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지난 7 월 6일(-2.1%) 이후 현재까지 1% 넘는 조정을 겪지 않은 채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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