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I&D 제외 전부문 호조… 하반기 동제련 지분 인수 효과 기대”
동제련 품고 더욱 강해진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LS에 대해 전선, 동제련, 엠트론, ELECTRIC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전선은 해저케이블 매출 본격화와 함께 손익 구조가 고도화되고 있고, 동제련은 제련수수료 상승, 부산물 가격 강세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엠트론은 북미향 트랙터와 프리미엄 사출기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입증하고 있다. I&D만 동 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의 2분기 매출액은 4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19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938억원)를 충족시켰다”라며 “전선, 동제련, 엠트론 부문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고, I&D만 동 가격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동제련 잔여지분 인수 효과가 부분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82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선 부문은 해저케이블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신규 4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반기 중 초고압케이블 3000억원, 해저케이블 17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뒷받침되면서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제련 부문은 제련수수료 상승 효과와 더불어 팔라듐, 황산 등 부산물 가격 강세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며 “잔여 지분 인수 시점이 적절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에는 전기동의 재고 헤지 관련 기간 손익이 일부 환입됐다”며 “에그플레이션에 따른 비료 수요 증가로 황산 가격의 초강세 기조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세척 소재로 쓰이는 고순도 황산(PSA) 등 신규 소재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엠트론 부문은 북미향으로 트랙터와 프리미엄 사출기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8% 급증하며 체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트랙터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중소형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I&D 부문은 동가격 급락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했고, 대규모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통신선은 미국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고, 권선은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며 전기차용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ELECTRIC 부문은 글로벌 전력망 인프라 및 신재생 투자 확대 기조 속에 전력인프라, 전력기기, LS메탈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고, 전력인프라 중심의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 상태”라며 “동제련 잔여 지분(49.9%) 인수가 8월 말까지 완료되면 9월부터 연결 실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로써 지배지분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고, ELCTRIC을 제외한 핵심 자회사가 모두 지분율 100%에 근접한 비상장 상태인 만큼, 지주사에 대한 과도한 밸류에이션 할인 논리가 불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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