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휘발유 등 에너지 온실가스 영향 실시간 점검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8.17 16:41 ㅣ 수정 : 2022.08.17 16:41

국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 획득에 성공
휘발유 등 주요 에너지·화학 제품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자동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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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SK이노베이션 O&A 담당(오른쪽)과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증서 수여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최초로 제품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 'SK 전 과정 평가 인프라(LCA Infra)'를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았다. 공신력 있는 측정방법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관리해 넷제로(Net Zero·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LR) 인증원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ISO14040:2006, ISO14044:2006, ISO14067:2018)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이 국제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최초다. 로이드 인증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온실가스 검증에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검증기관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SK 전 과정 평가 인프라’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 제품(휘발유, 경유,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 대상)의 원유 채굴단계에서 사용 또는 폐기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산하 사업회사별 전 과정(스코프(Scope)) 1, 2, 3)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별 영향 평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스코프 1·2·3은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를 뜻한다. 스코프 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스코프 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을, 스코프 3은 협력업체와 물류, 사용, 폐기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 전 과정 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회사와 제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현황을 점검하고 넷제로 이행에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전 과정 평가 인프라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계속 점검해 넷제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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