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분기도 NIM 개선 폭 최소 9bp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을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신한지주에 대해 최근 상대적 약세는 일시적 수급 공백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신한지주 주가는 4.3% 하락해 타행대비 상대적 약세를 시현했다”며 “이는 2분기 KOSPI와 은행주 급락기에 덜 하락한 탓도 있지만 KT의 주식매입이 종료되면서 수급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KT는 지난 1월 신한지주 주식 4375억원 가량을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1년간 매수하기로 결정했는데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집중 매수해 전량 취득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따라서 대규모 기관 수급 요인이 갑자기 소멸되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경쟁사대비 다시 낮아진 멀티플과 양호한 펀더멘털 등을 감안시 업종내 초과상승세가 재현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이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앞으로도 경쟁사들을 상회하는 개선 폭을 기대한다”라며 “3분기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충당금 등이 모두 개선되면서 경상 순익이 1조4000억원을 웃돌고, 신금투 사옥 매각이익 세후 322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표면 순익이 1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은행 NIM은 12bp나 상승해 타행들을 압도했는데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외에도 요구불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코스트 상승 억제 요인도 한 몫 했다”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손실보전금 유입 등 서울시금고 유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예대율이 96.9%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데다 유동성커버리지(LCR)비율은 지난해 말 89.6%에서 98.1%까지 상승하면서 경쟁사의 LCR비율 등을 감안시 향후에도 NIM 개선 여력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도 신한지주의 NIM 개선 폭은 최소 9bp 이상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어 올해 론칭한 신한은행 음식주문 중개플랫폼 땡겨요가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서비스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 외에 마이카, 올댓, 제주지니, 하우핏 등 그룹의 비금융 생활플랫폼 월활성이용자수(MAU)는 271만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 및 은행들의 비금융사업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