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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긴축 우려·환율 급등에 2,450선 '약세'...삼성전자 '5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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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23 10:45 ㅣ 수정 : 2022.08.24 10:19

코스피, 0.40% 하락 중...개인 817억원·외국인 328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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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3일 미국 긴축 우려와 환율 급등 여파에 장중 2,440.33까지 밀려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76포인트(0.40%) 내린 2,452.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3.19포인트(0.54%) 낮은 2,449.31에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7억원과 32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1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2.14%와 2.55%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91%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나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변동성에 주시했다. 

 

종목에서 아마존 주가는 3.6% 밀렸고 엔비디아는 4.6% 급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CFRA가 투자 등급을 '매도'로 하향한 후 6.1% 급락했다. 이 외 애플 주가는 2.30%, 테슬라 2.28%, 메타 2.92%, 마이크로소프트 2.94%, 알파벳 2.53% 등 주요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며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유럽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과 중국 금리 인하에 기인한 달러 강세는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후반 잭슨홀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일정을 앞두고 긴축 우려가 확대돼 국채금리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부터 1%대 하락하며 7거래일 만에 ‘5만전자’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해 반도체 업종이 급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3% 빠진 5만9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5% 오른 44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1% 밀린 9만50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41%)와 삼성전자우(-0.55%), 삼성SDI(-0.83%), NAVER(-0.41%)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0.79%)와 카카오(0.80%)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7포인트(0.34%) 내린 793.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포인트(0.74%) 낮은 789.95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억원과 4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02%)와 에코프로비엠(-0.53%), 엘앤에프(-0.68%), HLB(-1.75%), 셀트리온제약(-1.25%), 알테오젠(-3.18%), 에코프로(-1.77%)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카카오게임즈(1.50%)와 펄어비스(1.23%)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경계심리 확산과 유럽 침체 우려, 13년 만에 처음으로 1340 원대를 터치한 원·달러 환율 급등 충격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추가 조정 속 상기 매크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도 지속되고 있었던 외국인 순매수도 현재 환율 레벨에서 금일 추가적으로 상승 시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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