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벌크선 시황 반등 + 환율 효과로 이익은 견조”
2분기 매출액 429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23일 대한해운에 대해 시황 악화에도 이익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9% 늘어난 4291억원,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79억원을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병근 연구원은 “유가,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LNG(액화천연가스)선 정기검사(입거수리)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벌크선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43억원,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9%, 120.3% 늘어났다”며 “벌크선 시황 반등, 고환율·고유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자회사인 창명해운과 대한상선의 부정기선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LNG선 매출액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9% 늘었지만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며 “LNG선 입거수리로 항차수(선박운항횟수)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해운은 매년 2분기와 4분기에 임거수리를 하는데 이번 분기에는 특히 LNG선 입거수리가 대부분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3분기에는 다시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8월과 9월에 인도되는 LNG선 2척 또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벌크선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해운은 전용선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황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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