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농심이 라면과 스낵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24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5.11% 오른 3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내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은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 등이다.
농심은 지난해 8월과 올해 6월 라면과 스낵 가격을 각각 인상했으나 경영비용 상승으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측은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농심 국내법인은 올해 2분기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농심의 국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