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가 독일과 미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롯데 유통 6개 업체는 오는 9월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열어 국내 우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돕는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 유통 6개사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미거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 총 200개사 중소기업이 참가한다. 롯데는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과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홈쇼핑과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1:1 국내 입점 상담회 등 실질적으로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2022’에 최초로 참가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펼친다.  IF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로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불린다. 

또한 롯데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IFA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에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를 꾸리고 상품판촉전을 진행해 다국적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도 연다. IFA 글로벌 마켓은 유럽에 상표 등록이 안된 신규 진출 기업을 위한 전시관으로 제조∙유통∙수입업체의 B2B(기업 간 거래) 소싱 플랫폼이다. 롯데는 이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에게 해외 시장조사와 제품 경쟁력 향상, 해외 판로개척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5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두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다.  맨해튼 남동부에 있는 ‘피어17(Pier17)’에서 막을 올리는 이 행사는 상품판촉전과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유명 셰프와 아티스트가 등장하는 K-푸드·K-뷰티 쇼를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 엑스포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국내 중소기업 50개사를 위해 사전 매칭된 다국적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이 동시에 진행된다.

롯데는 또한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K-브랜드 홍보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고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던 ‘어메이징 벨리곰’을 현장에 설치해 브랜드 엑스포와 K-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중소기업이 국내에도 많이 있다”며 “이들의 해외 판로개척과 확대를 계속 지원하고 서로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