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사용 줄여요”…SKT, 서울시 ‘제로카페’에 동참
카페에 무인 ICT 반납기 설치해 다회용컵 사용 확산
광화문·강남·신촌 등 서울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서울시내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간 1000만개에 이르는 1회용 컵이 퇴출될 전망이다.
25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SKT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엔제리너스 등 10개 카페 체인점들과 함께 참여한다.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제로카페(커피전문점 1회용 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1회용품 제로) 등으로 이뤄진다.
SKT는 이 가운데 제로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서울에서 다회용 컵 이용을 통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1회용 컵은 연간 약 1000만개다. 이를 쌓으면(컵 높이 14cm 기준) 남산타워 높이(237m)의 5907배에 달한다.
SKT와 환경부, 서울시 등은 2020년 11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연합체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제주에서 무인 ICT 반납기를 활용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서울, 올해 7월 인천까지 사업이 확대돼 현재까지 약 410만개 1회용 컵을 절감했다.
SKT는 현재 서울 중구 일대 70여곳인 시범 매장을 연말까지 광화문, 강남, 신촌 등 서울 전역 800곳으로 늘린다.
유영상 SKT 대표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되면 1회용 플라스틱 절감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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