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짧은 추석 맞아 97.4%가 국내여행 떠난다"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는 이번 추석 명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짧은 연휴’ 때문에 국내여행을 선택하는 여행자가 많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여기어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추석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97.4%가 국내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5.8%는 국내여행 선택 이유로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연휴가 짧아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재확산(33.2%)’과 ‘해외여행 비용 부담(22.8%)’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꼽혀온 ‘코로나19’가 두 번째로 조사된 것이 이례적이다. 전체 응답자의 33.4%는 추석 연휴 4일이 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누적된 여행 욕구는 연휴를 맞아 폭발하는 모습이다. 여기어때의 추석 연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추석 연휴 숙소 예약 건수는 81.7% 늘었다. 짧은 연휴로 예약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펜션은 입실일 기준으로 평균 48.6일 전에 고객이 예약을 끝냈다. 지난해보다 4.3일 빨라진 수치다.
특히 일반 연휴와 달리 명절에 여행을 떠나는 만큼 가족 단위 여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족(45.3%)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어때 예약 데이터에서도 가족 단위 이용이 많은 펜션 예약 건수가 지난해 대비 8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 여행(43.5%), 나홀로 여행(5.8%)이 뒤를 이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다시 가능해진 시점에 짧은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객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것”이라며 “많은 여행 수요가 국내로 집중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소, 교통 등을 빨리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