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8.26 10:47 ㅣ 수정 : 2022.08.26 10:47
삼성전자, 장중 '6만전자'…하이닉스도 상승 화장품株, 해외여행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 비료株, 유럽 비료 공급망 위축 소식에 강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원전株, 이집트 3조원 규모 수주에 일제히 상승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NT에너지(100840)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6.09%) 상승한 2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3.19%)과 대한전선(2.17%), 광명전기(2.12%), 효성중공업(2.04%) 등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의 에너토크(4.88%)와 강원에너지(4.22%), 디티앤씨(3.32%)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한수원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인 ASE JSC와 엘다바 원전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터빈 건물을 시공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계약 이후 약 13년 만이다.
한수원의 이번 건설사업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이집트 사업 수주를 계기로 체코와 폴란드 등의 수주 계약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네오위즈, 차기작 'P의 거짓' 기대감에 연일↑
네오위즈(095660)의 주가가 차기작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날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전일 대비 1200원(3.65%)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상승 중이다.
P의 거짓은 지난 23일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쇼 게임즈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선정됐다. 국내 콘솔 게임이 개임즈컴에서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 완성도를 고려하면 연간 200만장 수준의 판매량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듬해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P의 거짓의 2023년 매출 전망치를 2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장중 6만원선 회복…하이닉스도↑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1%) 오른 6만3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1500원(1.59%) 뛴 9만56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나흘 만에 장중 '6만전자'를 회복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2분기 부진한 실적과 3분기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보다 4.01% 상승했다.
같은날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인텔(3.04%)과 AMD(4.8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96%)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6% 뛰었다.
■ 화장품株, 해외여행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해외 여행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토니모리(214420)는 전장보다 180원(4.56%) 상승한 412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잇츠한불(2.22%)과 한국화장품제조(1.63%), 아모레퍼시픽(1.61%) 등도 강세다.
전일 일본 정부가 내달 중순부터 하루 입국자 수를 기존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정부가 향후 일본과 중국 등에서 국내 입국할 때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토니모리를 비롯한 국내 화장품 업체 대부분은 실적에서 해외와 면세점 매출이 비중이 큰 편이다.
■ 비료株, 유럽 비료 공급망 위축 소식에 강세
글로벌 최대 비료업체 '야라 인터내셔널'이 화학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 생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자 국내 증시에서 비료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효성오앤비(097870)는 전일보다 1100원(10.14%) 급등한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남해화학(3.18%)과 KG케미칼(2.84%), 조비(2.67%) 등도 오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야라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암모니아 생산량을 전체 설비 용량의 35%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암모니아는 요소와 질산암모늄 등 비료의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