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LG전자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주력 사업 선전으로 2분기 실적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 초반으로 예상된다”라며 “LG이노텍을 제외하고 전사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권성률 연구원은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TV 시장 부진과 재고조정 등의 이유로 사업부 중에서 불확실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올레드(OLED) TV 물량 증가, 11월 월드컵 수요 등으로 2분기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는 보급형 제품 확대, 에어컨 판매 호조 등으로 가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와중에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물류비용, 원재료비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시차를 두고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전장(VS)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각종 비용 증가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업이 깊은 굴레를 벗어날 조짐이 많아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선전하고 있는 H&A, VS를 보면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주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