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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증시 여파 속 2,420선 약세...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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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29 11:31 ㅣ 수정 : 2022.08.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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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미 증시 여파로 투자심리가 약화해 장중 2,417.01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3.12포인트(2.14%) 내린 2,427.9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1.97%) 낮은 2,432.06에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6억원과 281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66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3.03%와 3.37%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는 3.94% 급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큰 폭(3대 지수 모두 3% 이상)으로 폭락해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와서다. 

 

종목에서 애플과 넷플릭스 주가는 각각 3.77%와 4.57% 빠졌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5.44% 급락했다. 테슬라는 2.07%, 마이크로소프트는 3.86%, 엔비디아가 9.23%, 마이크론 5.8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81%로 모두 떨어졌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 이상 크게 하락했다"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의 발언으로 연준 피벗 기대감이 되돌려진 영향으로, 나스닥 낙폭(-3.94%)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에 달러 인덱스도 재차 상승했고, 원.달러환율(NDF)은 1341원으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약화해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대 밀려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 하락한 2798.44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2.00% 빠진 5만8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3% 밀린 45만6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94% 내려간 9만23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13%)와 삼성전자우(-2.00%), 삼성SDI(-2.22%), 현대차(1.04%), NAVER(-3.93%), 카카오(-4.74%)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12포인트(2.63%) 내린 781.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7포인트(2.74%) 낮은 780.48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5억원과 37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8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94%)와 엘앤에프(-4.38%), 셀트리온제약(-3.70%), 알테오젠(-4.59%), 에코프로(-2.94%), 에코프로비엠(-2.89%)와 HLB(-1.49%), 스튜디오드래곤(-3.65%) 등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를 나타나며 하락 흐름이다"며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전일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2%대 약세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 높은 국면 속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예정이며 이번주 주요국 PMI와 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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