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향후 환손익 영향은 지속 축소 예상”
주주환원 다변화 및 수급 개선 효과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주가 부양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BPS) 12만4010원에 Target 주가순자산비율(P/B) 0.42배를 적용했다”며 “Target P/B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1%, 자기자본비용 22.6%, 성장률 1.0%를 가정하여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33.2%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민욱 연구원은 “신한지주와 함께 시중은행 중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78%)을 지니고 있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며 “금리감응갭에 따르면 1회 금리 인상 시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3bp 개선된다”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 높은 수준의 이자이익 개선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은행과 합병 이후 확대된 해외 자산 익스포져로 타행 대비 상대적으로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약 12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지속적인 환익스포져 축소 노력에 따라 환손익 영향은 점차 축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간배당 주당배당금(DPS)보다 100원 증액된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며 “내년 3월 주총에서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분기에는 1500억원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기대에 응답했다”며 “7월 22일 SK텔레콤과 금융·ICT 혁신 협력 목적의 지분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하나카드 지분 3300억원을 전량 매입해 100% 자회사화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텔레콤은 동일한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잔여 매입 예정 규모는 일평균거래대금 대비 4.2배인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의 주가 수준을 감안 시 당분간 매입신탁계약에 의한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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