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기업 역량 결집해 '캐스크 사업' 경쟁력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8.30 09:51 ㅣ 수정 : 2022.08.30 09:51

8개 협력사와 ‘국내 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기술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나기용 원자력BG장 "국내 전문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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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서비스 담당(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9개 협력사 대표들이 29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국내 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국내 협력사들과 손잡고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성아이젠, 금광테크, 무진기연, 삼홍기계, 세라정공, 슈퍼티그웰딩, 페이브텍, KHPT 등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8개 협력사와 ‘국내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하는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됐으며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서비스 담당과  8개 협력사 대표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년간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8개 협력사에 전수하고 각 사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캐스크 사업화에 힘쓸 예정이다.

 

사용 후 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중에서 냉각하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되며 캐스크가 사용후핵연료의 운반, 저장에 사용된다. 캐스크는 사용 후 핵연료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제품군)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캐스크를 수출해 한국 원전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017년에는 사용 후 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두산(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늘린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 DPC-24를 개발하기도 했다.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전세계적으로 원전 필요성이 재조명 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전문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8개 협력사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라인업과 공급 실적 등 관련 기술력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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