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31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에서 백화점 받고 시네마는 덤이라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7조6727억원, 영업이익은 106.3% 증가한 1431억원으로 백화점 이익 확대 및 컬처웍스(시네마) 반등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늘어난 8조1323억원, 영업이익은 142.5% 증가한 330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69억원 증익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백화점 +1265억원, 컬처웍스 +891억원, 마트 +216억원, 이커머스 적자축소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7467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기존점 12% 수준 신장을 전망해, 지난해 상대적으로 언더퍼폼했던 베이스가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91억원을 추정(전년동기 희망퇴직 비용 600억원)되며, 영업이익률은 14.6%로 2019년대비 0.4%p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마트 부문은 이른 추석수요, 구조조정 효과(이커머스 이전)로 안정적인 실적을 전망한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성장한 1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컬처웍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6% 늘어난 121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5억원으로 크게 반등했다”며 “매출규모는 여전히 2019년대비 -32% 축소된 수준이나, 이익규모는 2배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지난 2년간 티켓값/팝콘값 인상, 인력 약 30% 축소, 직영관 9여개 폐점에 따라 손익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컬처웍스 영업이익은 3분기 140억원으로 추정하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2.3% 증가, 영업이익은 1462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하반기 강하게 반등하며, 올해 연간 순이익 턴어라운드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이는 백화점의 상대적으로 낮은 베이스 효과, 리오프닝에 따른 컬처웍스 반등, 마트 구조조정 효과에 기인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