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메타버스 실험'…‘메이플스토리 월드’ 시범 서비스 시작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아바타로 소통 가능
크리에이터에 콘텐츠 제작팁 제공하는 ‘개발자 센터’ 운영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기능 차례대로 도입할 예정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아트, 배경음악(BGM) 등을 활용해 나만의 미니게임을 만들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나온다.
이용자가 곧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되고 아바타를 통해 서로 소통이 가능한 점에서 사실상 넥슨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일부터 콘텐츠 제작·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자원)를 활용해 누구나 본인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바타를 꾸며 친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월드를 탐험할 수 있다.
대표 월드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함께 즐길 파티원을 모집할 수 있는 ‘센트럴 시티’ △몬스터를 수집해 나만의 농장을 가꿀 수 있는 ‘몬스터 농장’ △깊숙한 광산을 탐험하는 ‘광부 시뮬레이터’ 등이 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플랫폼 내 콘텐츠 제작 툴을 지원한다. 넥슨은 또한 ‘개발자 센터’를 통해 월드 제작 방법을 기초 단계부터 소개하는 학습 콘텐츠와 가이드 영상을 제공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 간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자 포럼’과 재미있는 월드를 추천하거나 본인 아바타를 자랑하는 ‘플레이어 포럼’도 오픈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청취할 방침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월드나 아바타 의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능은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도 향후 세계 무대로 넓힐 방침이다.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넥슨 IP를 개방해 이용자들이 직접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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