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럽 태양광 설치 수요 급증과 글로벌 태양광 증설 러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06 11:45 ㅣ 수정 : 2022.09.06 11:45

글로벌 가스·전력 공급 부족 해소는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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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6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부족 사태 지속과 내년 원가부담 경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G7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는 Nord Stream 1을 통한 유럽향 가스공급 차단을 무기한 연장했다”며 “이에 TTF 가스가격은 20~30% 수준에서 급등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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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유럽 각국의 가스 재고는 현재 85~90%까지 충전된 상태지만, 러시아의 공급이 중단될 경우 2.5개월이 버틸 수 있는 최대이며 겨울 이후에 다시 재고를 채워야 한다”며 “중국의 2022년 1~7월 누적 가스 수입량이 전년대비 -21% 급감했다는 점과 내수 침체로 가스를 유럽에 재판매한 중국의 올 겨울 재고 확충 수요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가스 및 전력 공급 부족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전력난 해소 목적의 유럽 태양광 설치 수요도 급증 중”이라며 “2021년 유럽의 설치량은 27GW, 2022년 전망치는 당초 30GW에서 최근 39GW 후반까지 상향 조정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영국의 가정용 루프탑 태양광 설치량은 106MW까지 대폭 확대됐는데, 이는 작년 연간 설치량과 맞먹는 규모”라며 “현재 속도라면 2022년 설치량은 보조금이 존재했던 2016년 설치량인 140M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 또한 설치량이 전년대비 22% 가량 급증했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업체들의 증설 러시도 잇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First Solar는 IRA 법안을 겨냥해 2025년을 목표로 미국에 3.5GW 패널 공장 건설을 발표했고, 한화솔루션도 미국에 2조4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부터 셀/모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는 물론, 모듈 생산시설 확장(현재 1.7GW → 2025년 12.1GW)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Bloomberg는 2023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2022년 285GW 대비 약 75% 급증한 500GW로 전망한다”며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안정화 요인이다. 태양광 설치 수요 강세와 미국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 및 수직계열화,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등 원가 부담 경감은 태양광 실적의 추가 개선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 실적 추정치를 전년대비 285% 증가한 약 4000억원으로 추정하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시 추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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