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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폴란드 방산 전시회 참가... 중부유럽·NATO 회원국 상대로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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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07 15:26 ㅣ 수정 : 2022.09.07 15:26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한국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KAI 부스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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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상무(앞줄 가운데)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에게 FA-50 경공격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해 중부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FA-50 경공격기, KF-21 보라매 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했다.

 

KAI는 지난 7월 27일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달러(약 4조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폴란드가 처음이며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시회 공식 개최 전날인 5일 MSPO 행사장을 방문해 KAI 부스에 들러 FA-50 경공격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 방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KAI 부스를 방문했다. 두다 대통령은 특히 FA-50 경공격기의 유럽 첫 진출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KAI와 폴란드 간의 실행 계약이 진행되면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현지 생산기지와 유지·보수(MRO) 센터를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수주를 바탕으로 인접국 슬로바키아 등 인근 NATO 회원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NATO 비회원국 아일랜드도 FA-50 도입을 검토해 KAI가 유럽 전역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폴란드가 향후 도입할 FA-50은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한 성능개량 모델이다. FA-50 경공격기는 NATO 회원국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하며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KAI가 전 세계에 납품 및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FA-50 등)는 280여대에 달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최고경영자)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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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국산 경공격기 FA-50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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