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제8대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취임, 매출 10조 겨냥한 혁신경영 기대
[뉴스투데이=최환종 전문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강구영 제8대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강구영 사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78년 공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공사 30기)하였으며 1982년에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전투조종사로서 비행대대장을 거쳐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공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공군 교육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하였고 공군 중장으로 예편하였다.
강구영 사장은 세계 최고의 시험비행학교로 평가받는 영국 왕립 시험비행학교에서 각종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 종의 항공기를 비행하며 최고 전문과정을 이수하였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KT-1, T-50 개발에 참여한 시험비행 조종사이기도 하다. 주기종은 F-4E(팬텀)이며 비행시간은 3,000여 시간이다.
강구영 사장의 가까운 공군사관학교 선후배들에 따르면 강 사장은 공군사관생도 시절부터 선후배 사이에 신망 두터웠고 후배들에게는 매우 친근한 선배로 기억된다고 한다. 각급 지휘관 시절에는 부대를 지휘할 때 부하들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며 지휘를 하였고, 덕장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강구영 사장은 사회에서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은 없지만 공군과 합참에서 배우고 익힌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 강한 책임감, 특히 전투 조종사이자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항공기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에 강구영 사장을 잘 아는 선후배들은 강 사장이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수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KAI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임기가 개시된 지난 6일 0시, 이제는 공군부대의 지휘관이 아닌 KAI 사장으로서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로 출근하여 태풍피해를 직접 점검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미래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1조5000억 원 이상의 R&D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며 “무인기, 위성,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우주로 공간을 확대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30년 매출 10조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KAI의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사장의 건투와 KAI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 최환종 프로필 ▶ 공군 준장 전역, 前 공군 방공유도탄 여단장, 前 순천대학교 우주항공공학부 초빙교수, 現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전문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