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내년 글로벌 수요증가… 예상 영업이익 1조8000억원 호황 수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S-Oil에 대해 내년 정상적인 정유호황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0년부터 정유시장은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2020년 코로나19로 수요 급감 → 2021년 글로벌 노후설비 폐쇄로 회복 사이클 진입 → 2022년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상 급등 → 하반기 진정국면 진입’ 등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정유업황을 체크할 수 있는 싱가포르 정제마진(배럴당)은 2020년 0.4달러를 바닥으로 2021년 하반기 7.1달러를 거쳐, 2022년 2분기 21달러로 급등 후 정점에 이뤘다”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다시 7달러 대로 회귀하는 중”이라며 “평균적인 업황 수준이 6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도 글로벌 정유업황은 호황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첫째, 글로벌 하루 예상 수요량은 180~200만배럴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GDP성장에 따른 수요 80만배럴, 중국 도시 락다운 완화에 따른 별도 수요 30만배럴, 국제 항공유 수요 복원 80~100만배럴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둘째,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는 170만배럴 수준이 예상된다”며 “오만 Al Duqm㈜ 23만배럴, Thai Oil㈜ 12만5000배럴, 쿠웨이트 KPC㈜ 61만5000배럴, 중국 Sinopec㈜ 10만배럴, 미국 Exxon Mobil㈜ 25만배럴 등”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종합해보면, 내년 신규증설 설비규모가 수요 확대 폭 보다 낮아 올해 초와 비슷한 수급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비록 2022년 명목 실적은 고점을 지났지만, 정유업황 하락 사이클로의 진입 우려는 크지 않다”며 “타이트한 글로벌 정유설비 상황과 내년 호황 수준 실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10만원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S-Oil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37조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순이익은 1조5000억원 등”이라며 “영업실적은 올해 이상 급등했던 4조7000억원에서 줄어든 것이지만, 과거 호황 레벨인 1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게다가, 올해 연말 배당 매력도 유효하다”며 “중간배당 2500원에 이어, 연말 배당금도 주당 8250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