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법인 회원 81% "경영환경, 내년 하반기 지나야 회복될 것"
가장 우려되는 사항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상승 지속'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법인 기업 상당수가 내년 하반기가 지나야 경영환경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커넥트포럼 및 신한디지털포럼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한커넥트포럼은 연 매출 또는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며, 신한디지털포럼은 국내 법인 경영진으로 구성된 언택트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커넥트포럼 회원 200명과 신한디지털포럼 회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를 2,300~2,500선으로 보는 응답자가 45%, 2,500~2,700선으로 보는 응답자가 24%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기업 경영진들은 하반기 경영환경이 부정적이거나 현재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풀이된다.
경영환경이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가 2023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다.
기업 경영진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상승 지속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자산가치 하락, 우수인력 확보에 대한 고민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67%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경영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있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부채 축소 및 유동성 확보 등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경영진 중 34%는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경기둔화 지속을 우려해 아직 기업의 여유자금을 투자·운용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투자·운용 시 국내외 채권 및 대체자산에 41%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경영진들은 법인자금 운용시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꼽았는데 응답자 중 45%가 증권사를 통해 자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외에 기업의 주요한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비전을 꼽았으며, 우수한 인력 확보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양진근 신한금융투자 리테일전략본부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 하에 법인 경영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니즈를 해소해 드리기 위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금융 자문서비스인 법인토털서비스를 항시 제공하고 있다”며 “신한커넥트포럼이나 신한디지털포럼과 같은 연간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월 1~2회 국내외 석학의 지식 강연을 비롯해 회원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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