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한국콜마에 대해 2분기 국내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며 체력을 확인했고, 봉쇄 영향이 있었던 중국사업은 바닥을 지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에서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국내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었다”라며 “나노뷰티 트렌드에 따라 과거 대형 브랜드 업체보다 H&B 채널 브랜드, H&B 업체의 PB제품, 더마 화장품 등의 주문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하는데, 한국콜마는 이와 같은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보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올해 2분기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1%p 개선됐고 이중에서도 고마진 상품군 위주의 수익성 관리 전략이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오린아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2분기 봉쇄 영향에서 점차 정상화 되고 있는 과정으로 추정한다”며 “무석 법인 기준 올해 7월은 4월의 90% 수준까지는 회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3분기는 11월 광군제를 앞둔 분기인만큼, 매출 회복과 함께 손실 규모 또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따른 유흥 시장 회복 효과가 두드러지겠다”며 “견조한 실적에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HK이노엔 부문은 케이캡의 꾸준한 처방 실적과 더불어 수액 신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7% 증가한 5026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265억원을 예상한다”며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 예상치가 낮아진 요인은 3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는 연우에 대한 합병 위로금 지급을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내용을 제외하면 하반기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콜마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이 진행하고 있고,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최근 업종 트렌드에 부합하며, HK이노엔의 안정적인 실적이 전사 모멘텀을 끌어올리는 부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불어 한국콜마는 올해 연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오픈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북미지역 사업 강화 및 연우의 영업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콜마의 12MF 예상 실적기준 현 주가는 12배”라며 “국내 법인의 견고한 성장과 해외법인의 실적 방어, HK이노엔의 고성장이 뚜렷한 실적 모멘텀으로 업종 내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