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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9년 만에 가격 인상 카드 꺼낸다…평균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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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9.13 14:41 ㅣ 수정 : 2022.09.13 14:41

이익률 급감한 제품 위주로 가격 인상
60개 제품 중 44개 제품 인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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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오리온이 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오리온은 오는 15일부터 전체 60개 생산제품 가운데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리온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9년 만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3년부터 효율경영을 추진하면서 원가절감에 적극 나서 제품 양은 늘리고 전 품목 가격을 동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유지류와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기준 이들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상승하고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급등해 원가인상 압박을 받아왔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급증에 힘입어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 감소를 버텨왔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품목은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이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파이 12.4%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예감 25.0% 등이다. 

 

그러나 오징어땅콩 △다이제 △고래밥 △닥터유 에너지바∙단백질바 △마이구미 등 44개 제품값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오리온은 향후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안정되면 제품 양을 늘리거나 제품 가격을 내릴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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