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M&A나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적”
최근 경영 기조 변화도 긍정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내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9.5% 늘어난 3조3293억원,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137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전분기 대비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당장 3분기부터 전년대비 감익 폭은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5.4% 감소했으나 3분기는 -33.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참고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7595억원, 영업이익은 33.7% 줄어든 193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 및 해외법인 판매가격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유의미한 증익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농심이 ‘천호엔케어’ 지분 76.8%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천호엔케어’는 흑염소, 흑마늘 등 엑기스 제품을 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이다. 2021년 매출액 427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가치는 약 8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싸지 않은 가격이나, 천호엔케어의 생산 노하우,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업부 간 시너지 측면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변화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농심이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인수합병이나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식품 업체들이 활발한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분기 기준 농심의 순현금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거래 중”이라며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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