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한 층 전체에 '세컨핸드 전문관' 선보여
신촌점 MZ세대 전문관 유플렉스 전체를 중고품 전문관으로 탈바꿈
MZ세대 가치소비 중시 트렌드 반영…세탁·감정 등 선별 과정 통해 상품진정성 확보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16일 신촌점 MZ세대(20∼40대 연령층) 전문관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업계 최초 세컨핸드(Second Hand,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Second Boutique)’로 리뉴얼해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고 상품을 사고파는 ‘리(Re)커머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세컨핸드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에 따라 백화점이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 문화 트렌드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고객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세컨핸드 제품 수요가 늘어났다"며 "실제로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4조원으로 무려 6배가량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억제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도 중고 상품 인기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세컨드 부티크는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로 꾸며졌다. 대표 브랜드로는 세컨드핸드 의류 플랫폼 브랜드 ‘마켓인유’,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 친환경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그리지’, 럭셔리 빈티지 워치 편집 브랜드 ‘서울워치’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품 진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마켓인유 의류 상품은 세탁 전문 업체를 통해 세탁과 살균을 거친 후 판매하고 명품은 전문가 감정을 받은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세컨핸드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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