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진 가운데, 2,4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59포인트(-0.40%) 내린 2,401.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59포인트(0.19%) 높은 2,416.01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49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1억원과 144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1%) 떨어진 5만6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51%)과 SK(1.56%), 신한지주(1.13%), 삼성SDI(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54%)와 현대모비스(-2.34%), LG전자(-2.13%), SK이노베이션(-2.12%), NAVER(-1.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20%) 떨어진 781.38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78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5억원과 3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8.26%)와 성일하이텍(0.97%), JYP Ent.(0.82%), 셀트리온헬스케어(0.73%) 등은 올랐다. 반면 HLB(-5.65%)와 에코프로비엠(-3.18%), 케어젠(-2.63%), 엘앤에프(-2.29%), 카카오게임즈(-1.40%) 등은 내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제 폭락했던 코스피는 최근 양호하지 못한 뉴욕증시에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97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애플의 한국 이용 약관에 애플페이가 추가됐다는 소식에 한국정보통신 등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2차전주 관련주들도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유렵 원자재법(RMA) 등의 수혜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뛴 13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달러당 1397.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