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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에도 재품 가격 급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실적은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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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16 09:40 ㅣ 수정 : 2022.09.16 09:40

3분기 영업이익 2조6000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 수요 둔화와 고객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크게 나타나며,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출하량과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1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가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과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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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악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중저가 안드로이드 제품의 유통 재고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고 있고, 서버 ODMs은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재고가 높아져 있어 당분간 재고 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업황 둔화 영향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부문별 실적은 D램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2% 줄어든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2조5000억원, 낸드 매출액은 11% 줄어든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11조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446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D램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제품 가격 급락과 수익성 둔화로 이어지고, 낸드는 제품 가격 급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해서 74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19%와 -17% 하락할 것으로 예상 중이지만, 급증하고 있는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가격 하락의 폭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당사의 예상과 같이 또 한번의 기간 조정 뒤 P/B 1.0배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도 수요 부진 속에서 고객들의 재고 조정까지 나타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의 상황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업황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고객들의 재고 조정도 올 연말·연초 중에 정점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최근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어 업황의 바닥을 완벽히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이 역시 내년 1분기 중에 peak-out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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